블로그
사운드 힐링2026.10.27· 4분 소요

어제와 닮은 밤이 포개어질 때 — One Circle, Then Another | 1시간 207Hz 싱잉볼 수면 음악

잠이 오지 않는 밤이 며칠째 이어질 때. 채가 볼의 테두리를 한 바퀴, 또 한 바퀴 돈다. 같은 자리를 맴도는 듯해도 안으로는 고요히 테가 쌓인다.


어제와 닮은 밤이 포개어질 때

잠이 오지 않는 밤이 며칠째 이어진다. 오늘 밤도 어제처럼 같은 생각을 맴돈다. 누운 자리는 그대로인데 머릿속만 한 바퀴씩 돈다.

테두리를 도는 채

이 곡에서 채는 볼을 치기보다 테두리를 천천히 문지르며 돈다. 한 바퀴, 또 한 바퀴. 울림이 울림 위에 겹치고, 소리는 이어지며 두꺼워진다. 강가에서 녹음했고, 밑에는 낮은 드론이 깔린다. 207Hz는 이 볼이 원래 내는 음이다.

나이테

나무는 해마다 테를 한 겹씩 두른다. 밖에서 보면 어제와 같은 나무다. 안쪽에는 고요히 한 겹이 늘었다. 맴도는 듯한 밤도 그렇다. 같은 자리를 돈 것 같아도 지나온 밤들이 속을 채운다.

잠이 안 오는 밤에는 잠들려 애쓰기보다 소리를 따라 돈다. 어깨가 먼저 내려앉는다. 그다음은 숨, 그다음은 눈꺼풀.


같은 자리를 맴도는 듯해도, 안으로는 고요히 테가 쌓인다.

한 바퀴, 또 한 바퀴. 오늘 밤도 한 겹이 된다.

Listen on YouTube →


SUMMARU